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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34 2024. 3. 25. 20:24

60세 가수의 코로나 돌파 무대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소통"
- 2021-11-10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가수 김철수(60)씨는 요즘 유튜브 음악 방송에 푹 빠졌다. 40년 경력의 수준급 가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줄어들자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장락 철수 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원평동에서 숙박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씨는 숙박시설 지하에 녹음실 겸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채널을 개설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가 올린 영상은 170여 개에 달하며 편집도 직접 하는 등 열정이 대단하답니다.


김천시 아포읍이 고향인 김씨가 가수의 꿈을 꾼 이유 중 하나는 어린 시절 집에 있던 라디오 덕분이다. 1982년 당시 21세이던 김씨는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군에 입대를 하게 됐고 전역 후에도 방황하다 1986년 다시 정신을 차린 후 그룹사운드 활동을 하는 등 음악 활동에 매진했습니다.

김씨는 "당시 구미는 경기가 좋아 일자리와 사람들이 넘쳐났고 공연 기회도 많았다. 또한 당시에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구미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답니다.

거침없던 그가 2006년 다시 음악에 손을 떼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연·예술계에 뿌리 내린 '문화 권력' 때문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힘들지만, 당시 이 바닥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그가 노래를 다시 할 수 있었던 건 고향 친구들의 진심 어린 응원 덕분이다. 평소 김씨의 노래 실력을 아는 친구들이 "노래 실력이 아깝다"며 끈질기게 재기를 권유했고 2019년 마이크를 다시 잡았습니다.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일까. 김씨는 그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전국 단위 노래대회 4곳에 출전해 연거푸 대상을 받았다. 급기야 지난해 말 KBS '노래가 좋아'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하모니상을 받았다. 당시 김씨가 부른 노래 '옹이'는 현재 조회수가 43만회에 달한답니다.

김씨는 얼마 전 트로트 장르의 신곡 '동창생'과 '후회'를 발표했다. 그는 "나이도 나이인 만큼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내 음악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언제든지 제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한다"며 활짝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