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이탈리아 Le muse 콩쿨 수상 Terme AMA Calabria 콩쿨 Diploma 수상
학력사항 University of Cincinnati DMA(박사학위) Hamburg Conservatory faculty 및 University of Cincinnati Teaching Assistant(피아노과 조교) 역임 네덜란드 Utrecht 국립예술대학 Tweede Phase 과정 졸업 뤼백 국립음대 AKA Diplom과정 졸업 및 반주자과정 수료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Diplom-Musiklehrer 과정 수료 선화예술학교 졸업,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도독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뇌졸중으로 편마비 “한손으로 칠 줄 몰랐는데 - 2024. 3. 5
이훈 씨가 왼손 피아니스트가 된 이유를 밝혔다.
3월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그의 어머니 풍옥희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0년 전 뇌졸중으로 한쪽 마비가 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이훈 씨는 "뇌졸중이 오기 이전에는 저도 신기했다. 왼손으로 칠 지 정말 몰랐다. 너무 어렵다.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왼손으로만 칠 수 있는 곡도 1천곡이 넘는다"고 말했다.
"한 발, 한 손으로만 치면 중심이 무너질 것 같은데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말에는 "오른발로도 밟을 수 있는데 오른발은 불편하니까 왼발로 밟는다. 무대에서 긴장하고 떨리면 균형잡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독주회 ‘My Left Hand’가 오는 11월 4일(수)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롯데문화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위축된 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사업 ‘뮤직 킵스 고잉(Music Keeps Going)’의 네 번째 무대다. 이번 리사이틀은 롯데콘서트홀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훈은 어렸을 때부터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다.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독일로 유학을 떠나 함부르크 국립음대와 뤼벡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또 네덜란드 국립예술대학에서 공부했다.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갑자기 불행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2년. 미국 신시내티 대학에서 박사과정 논문을 쓰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혼수상태에서 간신히 깨어났지만 후유증으로 왼쪽 뇌의 60%가 손상돼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언어장애까지 갖게 됐다. 피아니스트에게 오른쪽 팔·다리를 쓰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주요 멜로디 라인을 담당하는 오른손을 쓸 수 없었고, 왼발로만 페달을 밟을 수밖에 없어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일쑤였습니다.
몇 년간 방황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피아노를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은사님의 도움으로 한 손으로 피아노를 다시 치기로 결심한다. 결국 4년여의 힘겨운 재활치료를 이겨내고 지난 2016년 기적을 이뤄냈다. 서울 가톨릭 성모병원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가진 것. 그날의 연주는 수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의 연주를 통해 감동을 받고 희망을 얻었다는 환자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런 의지와 노력을 알게 된 신시내티 대학에서 그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이례적으로 그에게 미국에서 7번의 연주회를 마치면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수많은 시간 동안 자신과 싸워가며 조건을 달성했고 지난 2017년 박사학위(DMA)를 받았다. 이후 매일 재활치료와 피아노 연습을 병행하며 사회적기업 툴뮤직의 소속 아티스트로 연주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훈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사한다. 오른손 부상의 아픔 속에서 자신을 성찰적으로 바로보고 그 고통을 승화한 스크리아빈의 ‘전주곡과 녹턴 Op.9’, 칸타타를 작곡해 음악계에 반향을 일으킨 작곡가 전욱용의 ‘왼손을 위한 판타지’, 전쟁을 겪고 오른팔을 잃은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친구였던 비트켄슈타인을 위해 작곡한 고도프스키의 ‘명상’, 마지막으로 오랜 연주 생활로 오른손이 마비된 클라라를 위해 브람스가 편곡한 바흐-브람스의 ‘샤콘느 BWV.1004’를 연주한답니다.
특히 이번 독주회는 롯데문화재단의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사업과 동시에 서울문화재단의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훈은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연주가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며 “연주회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해준 롯데콘서트홀과 후원해주신 서울문화재단 측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든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피아노 연주를 통해 나와 같이 아픈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망이 되고자 하는 의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훈은 얼마전 '다비치'의 강민경과 콜라보 영상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한 '만남이 예술이 되다' 캠페인의 여섯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해 강민경과 함께 '내 눈물 모아'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