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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키 혜리 나이 프로필 학력 김우빈 신민아 전남자친구

78734 2022. 11. 16. 21:00

김우빈♥신민아→류준열♥혜리, 결혼 기대되는 장수 스타 커플
- 2022. 11. 2

예능 공동 출연부터 동반 여행, 서로의 반려견을 대신 산책시키는 인증샷까지.

행여나 들킬까 조용히 연애하다 돌연 결혼을 발표하던 스타들의 연애 스타일이 180도 바뀌었다. 의지를 가지고 공개를 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공개가 되면 과감하게 연애를 즐기는 모습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원래 좋아하던 스타는 물론 그의 연인에도 관심을 보이며 커플을 '덕질'(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하는 새로운 문화가 퍼지고 있답니다.

7년째 연애 중인 가수 세븐, 배우 이다해 커플은 올해 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최초로 방송에 동반 출연해 화제가 됐다. SNS에도 투샷을 올린 적이 없다는 두 사람은 큰맘 먹고 출연한 예능에서 첫 만남부터 이별 위기 에피소드까지 공개했다. 선남선녀의 그림도 아름다웠지만 눈물 젖은 인간적인 러브스토리는 시청자의 동경이나 막연한 질투를 넘어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후 이다해는 반려견 SNS 계정에 세븐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공개적인 '럽스타그램'(애정을 드러내는 인스타그램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올해로 8년째 굳건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김우빈, 신민아 커플은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데이트를 즐겨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할리우드 파파라치컷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 속 두 사람은 여느 연인처럼 다정하고 따뜻했다. 김우빈이 2017년부터 6년간 비인두암 투병을 할 때에도 신민아가 곁을 지킨 만큼 편안한 안정감과 가족 같은 푸근함도 묻어나 지켜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종영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서로 다른 배우와 러브라인을 그려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흥미로운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공개연애가 활동에 걸림돌이 됐던 과거와 달리 오히려 다채로운 작품과 배역의 발판으로 작용한 것이랍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와 배우 류준열도 지난 2017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장수 커플이다. 두 사람은 2016년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인연을 맺고 실제 사랑에 골인했다. 최근 혜리는 생일을 맞은 류준열을 위해 커피차 조공을 보냈다. "사랑하는 류준열 생일 축하합니다. 준열쓰 1호 팬"이라는 문구에는 커피보다 진한 혜리의 사랑이 가득 담겼습니다.

배우 이정재,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도 공개 연애하면 빼놓을 수 없는 커플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부터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8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에 동반 참석했다. 오랜 시간 사랑을 이어온 두 사람의 투샷은 스포트라이트를 부르기에 충분했고,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임세령의 손을 꼭 잡는 모습도 박수갈채를 자아냈답니다.


과거 스타의 공개 연애는 활동에 빨간불로 여겨졌다. 수 년을 활동하고도 연애하는 사진 한 장으로 인기가 추락한 스타도 있고, 연애와 결혼이 발목을 잡아 점차 TV에서 자취를 감춘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제 스타들의 사랑법도 팬들의 스타 사랑법도, 연예계의 인식도 달라졌다. 각자 자기 일만 잘 해낸다면 연애는 문제가 아닌 시너지로 작용한다.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다정한 남자친구 이미지는 덤이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스타들이 걸어갈 핑크빛 꽃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답니다

- 류준열 프로필 이력 경력

출생 나이 생일
1986년 9월 25일 (36세)
고향 출생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신체 키 몸무게 혈액형
183cm, 70kg, A형
가족
부모님, 여동생 류혜신(1988년생)

학력
동수원초등학교 (졸업)
영덕중학교 (졸업)
영덕고등학교 (졸업)
수원대학교 (연극영화학 / 학사)

종교
개신교
병역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어렸을 때부터 꿈이 배우는 아니었다고 한다. 사범대 진학을 목표로 재수해서 공부하던 중, 너무 졸린 나머지 서서 공부하려다가 선 채로 2시간이나 잠들었다는 걸 깨닫고 "나는 공부와 안 맞는가 보다"고 생각해 연기로 진로를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연극영화과에 진학하였답니다.

《리틀 포레스트》, 《독전》, 《돈》, 《뺑반》, 《봉오동 전투》 등 다양한 영화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주연급 영화배우로서 자리잡았다.

- 류준열의 근황은?

류준열 "'외계인' 1년 촬영하며 성격 바뀌었다.. 배려심·이타심 생겨"[인터뷰]
- 2022. 8. 23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 등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페이소스 짙은 캐릭터들에 단연 발군의 장기를 발휘했던 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 1부의 얼치기 도사가 되어 여름 관객들을 맞았답니다.

'외계+인' 1부는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631년 전으로 가게 된 '가드'(김우빈)와 '이안'(김태리)이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그리고 신선들과 함께 외계인에 맞서 모든 것의 열쇠인 신검을 차지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류준열이 연기한 무륵은 신묘한 부채로 고양이나 부린다고 알려진 얼치기 도사이자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류준열표 무륵은 능청스러운 입담과 어설픈 도술로 경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호감을 가지게 된 여인 이안(김태리)을 구하겠다는 본능적 일념과 서서히 일취월장하는 도술 실력으로 신검을 빼앗으려는 자장(김의성) 일당에 당당히 맞서게 된답니다. 

'더 킹'(한재림 감독)의 의리 가득했던 조폭 넘버투 최두일,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피끓는 광주의 대학생 구재식, '독전'(이해영 감독)의 마약 조직 연락책이자 거악 락을 연달아 선보이며 전작 영화들에서 비장미 가득한 뜨거운 남성상을 연기했다면 류준열은 '외계+인'에서 무공이 완성되지 않은 어리바리한 무륵으로 분해 고양이 콤비 우왕, 좌왕과 함께 현상금이 걸린 범인들을 잡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근사한 코믹 연기를 완성시켰답니다.

폭소탄이 터지는 유머까지는 아니지만 무륵 역을 통해 선사한 위트 넘치는 코믹 터치를 통해 시공을 오가는 다소 복잡한 구조의 '외계+인' 속 스토리 라인을 관객의 손을 잡고 이끄는 독보적 안내자가 되어 미로를 관통하게 한다. 특히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을 향한 본능적인 끌림과 동료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줄다리기 선상의 감정을 표현하며 2부에서 소개할 이들 사이의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향한 궁금증을 극대화시키며 2부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1등 공신도 류준열이랍니다. 

- 최동훈 감독 작품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의 기분이 궁금하다. 

▶ 제가 지금 회사(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기 전 대표님과 미팅을 할 때 배우로서 꿈을 물어보셨는데 "최동훈 감독님 영화에 출연하는 게 제 꿈"이라고 이야기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최동훈 감독님이 저를 염두에 두고 있으시다는 얘기를 듣게 된 거다. 그럴 때 느끼는 감정을 카타르시스라고 하나. 뭔가 굉장한 감동의 소용돌이가 일더라. 그만큼 설레는 순간이었고 배우 생활을 하며 못잊을 순간이었던 것 같다. 다만 제 전작 '독전'이나 '봉오동전투'에서 차가운 이미지로 저를 받아들이셨던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캐스팅이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웃음기도 많고 수다도 잘 떨고 하니 무륵을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셨다더라.  

-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을 통해 전하려고 한 주제는 뭐라고 보나. 

▶ 무륵은 호기심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가드가 이안을 만나 아빠로서 딸을 키우고 무륵이 이안을 만나서 신검을 구하려고 싸우고 인간과 인간이 만나 지구를 구하고 하는 내용들을 통해 작은 인연으로 뭉친 사람들이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저로서는 무륵을 인간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답니다. 

- 무륵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 마검신묘라고 잘난 척을 하지만 남들이 볼 때 얼치기 같은 인물아닌가. 얼치기가 개울가에서 물안개를 실제로 잡으며 성장하고 또 지구를 구하는 인물이 되는 것처럼 내가 나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건, 혹은 남들이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건간에 한 인간 안에는 이런 모습과 저런 모습이 공존하고 있고 내 스스로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될 때도 있지만 또 반면 힘을 모아 큰 일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고 싶었습니다. 


- 무륵 역을 연기하며 얻은 것이 있나. 

▶ 드라마나 영화에서 매력적 인물은 늘 변화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잘 표현해야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무륵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무륵의 안에 있는 뭔가가 깨어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2부에서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실 거다. 

- 최동훈 감독 영화에 출연해보니 어떤 소감이 드나. 

▶ 제가 최동훈 감독님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감독님의 영화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진지한 영화들도 좋지만 영화는 기본적으로 편하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술적 영화,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들도 좋아하지만 영화는 재미있고 가볍게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나중에 문득 생각나야 하고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는 영화가 좋은 영화 아닌가. 최동훈 감독님은 영화의 기본에 가장 부합하는 분이라고 본답니다. 

- 지금까지 연기해 온 캐릭터들 중에는 유머와 위트있는 인물도 있었지만 비장미 넘치는 인물이 더 많았다. 어느 쪽이 더 잘 맞나. 

▶ 밝은 역할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편하게 생각해보자면 촬영하며 밝은 시간이 더 많으니 밝은 역할이 더 좋다. 하지만 반면 진지한 역할보다 고민은 더 많이 해야한다. 이번에도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저는 역할을 준비할 때 내 안이 류준열을 다 지우고 새로운 역할로 태어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제 안에 무륵과 가장 닮은 부분을 찾아내서 키워가려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무륵과 닮은 부분이 많아졌다. 원래 성격이 심각한 것을 안 좋아하고 '좋은 게 좋은 것다'라 생각하고 화도 잘 안내는 타입이다. 무륵도 남들이 뭐라고 하던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 소신대로 말하는 스타일 아닌가. 이런 부분이 비슷했습니다. 

- MBTI도 궁금하다. 

▶ 저는 MBTI가 정말 안바뀌는 사람이다. ESTJ다. 감상적이기보다 외향적이고 현실을 생각한다. 자기 주장을 표현할 줄 아는 냉정한 성격이다. 누군가 힘들어 할 때 위로하기보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계획적인 편이다. 

- 1, 2부를 함께 찍으며 1년 정도의 기간이 걸렸다. 꽤 긴 기간동안 한 작품을 하면서 특별히 느낀 점이 있나. 

▶ 어떨 때는 2~3개월 바짝 찍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1년 동안 한 작품을 찍는 흔치 않은 기회를 경험해보니 여유가 있어 좋았다. 그런 여유가 영화에도 묻어나고 사람 자체도 변하더라. 저 스스로도 느끼고, 주위에서도 변했다고 한다. 냉정한 성격이었다면 이번 작품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할 줄 알게 됐다. 사실 영화를 찍다보면 스태프 분들의 고생이 너무 보이지 않나. 저는 김우빈 촬영일 때는 조금 쉬어갈 수 있고 우빈은 또 반대이잖나. 반면 스태프들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365일동안 200회차를 훨씬 넘는 촬영을 하며 힘들었을 텐데 그런 것이 공감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보통 회식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집에 일찍 갈까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회식도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 못해 아쉽더라. 스태프들과 애틋한 정이 들었다.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인데 인연을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 제 성격 자체가 남들에게 기대거나 의지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걸 안좋아하는데 좀 달라졌다. 때론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해야 서로에게 좋을 때도 있지 않나.  제가 워낙 내색 안하고 표현을 안하는 편이고 꾸준히 그렇게 살 것 같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공감도 많이 하고 제 얘기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김태리에게 들으니 류준열 배우는 굉장히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고 늘 편안한 스탠스로 연기에 임한다고 하더라. 연기가 컨디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좋은 기질을 가졌다고 말하던데.

▶ 오히려 김태리 배우는 저에게 늘 "너 자신을 돌아봐라, 평정심이나 자신감을 너무 유지하려고만 하지 말라"고 했었다. 저의 그런 모습이 별로라고 하더라. 자신에게는 그런 모습이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김태리 배우 또한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자신은 항상 연기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앞서는데 제가 늘 자신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했지만 태리 또한 충분히 자신감이 넘치더라. 에너지도 넘치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다. 배우들은 자신 안의 이런 측면과 저런 측면을 다 꺼내어 쓸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무륵의 엔딩 장면에 결투를 벌이던 외계인이 "네 안에 뭐가 있는데"라고 말하지 않나. 그 대사처럼 제 안의 어떤 것을 꺼내며 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촬영기간 동안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 있었다면. 

▶ 보통 다른 작품들은 3개월 정도 찍고 나면 끝나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1년 동안 무륵 역을 연기하면서 운동선수가 큰 대회를 준비하는 것처럼 준비했다. 매우 진지하게 노력했다. 그런데 오래 가지는 못하더라. 오히려 힘을 빼고 될 대로 되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더니 좋은 연기가 나오더라. '외계+인' 1부에 "도는 갈고 닦는 도가 있고 무릇 깨닫는 도가 있다"는 대사가 나온다. 지금도 다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데 사활을 걸고 한다기보다 즐겁고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랬더니 감독님도 오케이를 더 빨리 주신답니다. 

- 차기작 계획도 궁금하다. 

▶ 그동안 연기적 목마름이 있었는데 드라마 '인간실격'을 하며 자연스러운 모습, 인간적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다. 목마름이 해소됐다. '머니게임'은 한창 촬영 중에 있다. 드라마틱한 연기를 다시 하고 싶은데 장르적 지점이 있어서 흥미롭다. '인간실격' 속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모습과 장르적 지점이 혼재돼 있다. 잘 표현되었으면 좋겠다. 영화 '올빼미'에서는 장르적 모습을 다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유해진·류준열 '올빼미', '슈룹' 사극 열기 이을까
정한별입력 2022. 11. 16

팩션은 사실(Fact)에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허구(Fiction)를 더한 창작물을 의미한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로 어느 정도 현실성을 확보하면서 만들어낸 이야기로 호기심까지 자극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슈룹'도 팩션 사극이다. '올빼미'가 '슈룹'을 이어 팩션 사극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핟바니다.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렸다.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는 중이다. 유해진이 인조 역을, 류준열이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소현세자의 죽음은 극의 줄기를 이루는 큰 사건이다. 인조실록에는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해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고 쓰여 있다.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으며 이목구비 일곱 구멍에서 모두 선혈이 흘러나왔다고도 기록돼 있다. '올빼미'의 이야기는 이 사료를 활용해 이야기를 구축했다. 인조, 소현세자(김성철), 강빈(조윤서) 등 실존 인물들도 등장하고 실제 역사 속에는 없는 캐릭터들도 활약한다. 역사적 사실 외에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내용들까지 포함돼 있기에 더욱 흥미를 자극한답니다.

팩션 사극 tvN '슈룹'은 일찍이 안방극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슈룹'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4%, 최고 14.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은 평균 12.3%, 최고 13.5%였다. 이 작품은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답니다.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 화령의 궁중 분투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혜수는 화령 역을 맡아 극을 이끄는 중이다. 그가 그리는 절절한 모성애와 진정한 어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사극이기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한복과 궁궐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왔다.

그러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화령이 자신을 칭할 때 '본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 '물귀원주'라는 말이 중국어 자막으로 포기된 점 등을 지적했다. '올빼미' 역시 '슈룹'처럼 팩션 사극이라는 점에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걱정을 자아내왔다.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안태진 감독은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두가 모를 거다. 다만 영화를 준비하고 공부하며 인조가 소현세자 가족을 미워했다는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상상으로 디테일을 채워나갔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감독이 팩션의 장점인 흥미를 제대로 추구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난 10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올빼미'는 긴장감 넘쳤고 맹인 침술사 경수가 어두운 곳에서 조금 볼 수 있다는 설정은 신선함을 더했다. '슈룹'은 왕자 역할을 맡은 일부 배우들이 연기력으로 비판받았으나 '올빼미'에는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슈룹' 만큼, 혹은 그 이상의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유해진은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했지만 어색함이 없었고 류준열은 안정적으로 경수 캐릭터를 소화해냈습니다.

유해진 류준열이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춰 탄생한 영화 '올빼미'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올빼미'의 주사위는 큰 관심 속에서 곧 던져질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