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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신부 프로필 추기경 고향 나이 학력

78734 2022. 8. 28. 10:25

2022년 8월 27일(현지시간) 공식 서임된 유흥식 라자로(70) 추기경은 한국 가톨릭교회 240년 역사에서 네 번째 추기경이다.


한국 가톨릭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을 배출했다.

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이었던 것과는 달리 유 추기경은 대전교구장 출신이랍니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추기경은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로마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 때문에 교황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한다. 로마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덕분에 교황청 내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1983년 귀국 후 대전 대흥동성당 주임 서리,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을 지냈다.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습니다.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지난해 6월 대주교 승품과 동시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령이 났다.

성직자부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 신학교 사제 양성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의 중요 행정기구 중 하나다.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


교황청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이 맡아왔기에 유 대주교의 장관 발탁 당시부터 추기경 임명이 확실시돼 왔다.

그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된 지 11개월 만인 지난 5월 29일 종신직 추기경에 임명됐다.

그는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에도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게 소통하며 특별한 친교를 쌓아왔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도 당시 대전교구장이었던 유 추기경의 역할이 컸답니다.

당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을 청하는 그의 서한을 계기로 교황의 방한이 이뤄졌다.

그는 이후에도 바티칸에서 수시로 교황을 개별 알현해 한국 가톨릭교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탈권위적인 면모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꾸준한 관심, 강력한 추진력을 눈여겨본 교황은 그를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서구 출신 성직자들이 도맡다시피 한 교황청 장관에 가톨릭계 변방인 한국의 지역 교구장을 임명하자 현지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뒤따랐다.


유 추기경은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두고 사회복지 활동에 힘써왔다.

특히 북한을 포함한 저개발국 지원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두고 봉사를 실천했답니다.

대전교구장으로 봉직하던 2020년 말 세계 교구 중 처음으로 저개발국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백신 나눔 운동에 깊은 인상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차례 통화와 서신을 통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품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다.

교황을 보필해 교회를 원활하게 이끄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모든 추기경이 소속된 추기경단은 교회법상 교황의 최고 자문기관이다.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콘클라베'(Conclave·교황 선출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염수정 추기경과 유 신임 추기경 두 명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염 추기경은 만 80세가 되는 내년 12월까지, 유 추기경은 향후 10년간 투표권이 있다. 염 추기경 역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 프로필 이력 경력

출생 나이 생일
1951년 11월 17일 (70세)
고향 출생지
충청남도 논산군

명의주교
대전교구 명예주교, 개인적 대주교 승품

주교임명일
2003년 6월 24일 부교구장 임명
2005년 4월 1일 교구장 계승
2021년 6월 11일 성직자성 장관 임명, 대주교 승품
2022년 5월 29일 추기경 임명

- 학력
논산대건고등학교 (졸업)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수료)
라테라노 대학교 (교의신학 / 박사)

대한민국 가톨릭교회의 제4대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역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세례명은 라자로이다.

2022년 5월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추기경으로 임명되면서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되었다.

- 과거 생애와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대학원 유학)에서 공부한 뒤, 1979년 12월 8일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1983년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에 귀국 후 주교좌 대흥동성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을 거쳐 1998년 12월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답니다.

- 대전교구장 시절

2003년 6월 24일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7]된 후 2005년 4월 1일에 대전교구장직을 승계했다. 승계 후 5일 만에 4월 6일 대전교구 4대 교구장으로 착좌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이분의 공헌은 지대하다. 당시 바티칸에 세계 각국의 주교들이 모인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40분가량 독대하는 등 뚝심을 보였다. 천주교 대전교구 신자들에게는 특유의 온화하고 넉넉한, 선한 인상의 웃음이 트레이드마크. 강론 시간에 농담을 몇 개씩 섞기도 하는데, 가끔씩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최근 강론의 대부분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전교구 시노드 이야기랍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생전에 서품을 받아, 농담과 진지한 교훈이 담긴 축하 인사를 피할 수 없었다. 김 추기경이 "유씨 집안에서 처음으로 주교가 되었다"며 유흥식 주교의 서품에 의미 부여를 했을 때,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고.

북한과의 교류, 협력에 적극적인 편이다. 노무현 정부 말기에 나흘간 방북한 바 있고,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가 대북지원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교 서품 이래로 꾸준히 교황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교회내에서 노력해왔다.# 그 때문인지 그의 추기경 임명이 향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추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주목하는 이들도 있답니다.

또한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정의구현사제단에 호의적인 주교 중 한 명이다. 이명박 정부 때는 '녹색 순교'를 하겠다며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 선언문'에 서명한 5명의 주교 중 하나였다.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가지고 팽목항에 다녀오는 등 사회문제나 사회적 약자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과거 1990년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 당시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으로서 사찰 대상이었답니다.

반면, 평생 보수 정당 소속[9]이였으며 보수 정부인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직까지 역임[10]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절친이자 멘토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건 각자의 정치 성향보다는 그 지역 교구장과 도지사 사이의 관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이완구 본인부터가 천주교 신자이다.

2011, 2013, 2016년도 세계청년대회에 다녀오기도 하고, 제3회 한국청년대회,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를 천주교 대전교구에 유치하는 등 청년사목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해당 직책은 사회적 주요 현안에 관해, 주교회의 차원에서 공식적인 성명의 발표를 직접적으로 담당한다.

2018년 바티칸에서 열린 주교 시노드 중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반도 평화기원 특별미사를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공동 집전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 때 대전교구 한현택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통역을 맡으면서, 나중에 문 대통령 예방 관련 언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답니다.

2021년 7월 25일 끝으로 대전교구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고, 7월 29일 로마로 출국했다.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까지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총대리 주교가 교구장 서리로 임명되었다. 2022년 2월 26일 후임 교구장으로 김종수 주교가 임명되었답니다.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2021년 4월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성직자성 장관직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이를 두고 심사숙고했고, 다시 교황을 만나 긴 시간 대화[11]를 나눈 뒤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교황은 정식 임명 발표 전까지 침묵할 것을 명령했다.[12]

2021년 6월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지명하였으며 이와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하였다. 한국인이 교황청 차관보급 이상의 직위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8월 2일부터 베니아미노 스텔라 추기경 후임으로 성직자성 장관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8월 21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어 미사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국인 신자 및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전하였다.유튜브 당시 중계방송

이번 성직자성 장관 임명으로 유 대주교는 차후 교계 제도의 정점인 추기경에 서임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역대 교황청 각 부처 장관은 모두 추기경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는 대개 교구장 주교로서 사제급 추기경이 아니라 부제급 추기경으로 서임될 것이다. 앞서 서임된 한국의 추기경 3명은 모두 서울대교구장이 된 후에 임명되었다. 따라서 유 대주교가 추기경에 서임되면, 서울대교구장이 아닌 주교가 추기경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2021년 10월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무증상 확진판정을 받았다. # 이후 계속 무증상 상태가 되자, 재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되었다. 격리가 해제된 직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라자로가 돌아왔다."는 농담을 했단다. 기사 유흥식 대주교의 세례명이 라자로인 점과, 성경에 있는 라자로가 죽음에서 부활한 이야기에서 기인한 농담이랍니다.

2022년 3월 반포된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 반포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으로, 2022년 6월 5일부로 성직자성의 명칭이 성직자부로 변경되어[13], 유흥식 추기경의 공식 직책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 아닌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변경되었답니다.

바티칸 현지 시간으로 2022년 5월 29일에 추기경으로 임명되었으며, 2022년 8월 27일에 공식적으로 서임되었다. 대한민국 출신 추기경으로는 4번째이며, 최초로 서울대교구장 출신이 아닌 추기경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