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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챔피언 레안드로 로 국적 브라질 사망원인 경력 이력

78734 2022. 8. 8. 16:07

브라질의 세계적 주짓수 선수인 레안드로 로(나이는 33세)가 클럽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용의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총을 맞고 뇌사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2년 8월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로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사우데 지역에 있는 ‘클럽 시리오’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몇 시간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클럽 시리오는 스포츠를 겸한 사교클럽으로, 로는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용의자가 먼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유리병으로 위협적인 행동을 했고 로가 그를 제지한 뒤 가라고 하자 총을 꺼내 로의 이마를 쏘았다고 목격자들과 경찰이 밝혔답니다. 로의 가족은 그가 회복불능 상태라고 밝혔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비번이던 경찰이며 현재 살인 혐의를 받고 도주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답니다.


로는 주짓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체급에 걸쳐 8번이나 우승한 스타 선수랍니다.

브라질 격투기인 주짓수는 관절을 꺾고 몸을 조르는 유도와 비슷한 격투기로 일본 유술(柔術)의 영어식 발음인 ‘쥬쥬츠’에서 나왔답니다.

- 세계 최악의 브라질 치안 상황은???

다 알다시피 멕시코, 남아공, 콜롬비아, 필리핀 등과 함께 극악의 치안을 자랑한다. 브라질보다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는 나라 자체가 전쟁터인 예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분쟁지역이랍니다.

 

그리고 내전상태는 아니지만 사실상 전쟁터라 볼 수 있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아이티 같은 같은 곳을 제외하면 멕시코, 과테말라, 남아공, 콜롬비아, 필리핀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 국가는 모두 정상적으로 국가 운영이 되지 않는 곳들, 즉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무정부 상태인 곳들이다. 즉 정상적으로 국가가 돌아가는 곳 중에 브라질의 치안이 가장 최악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다른 치안 개막장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대도시 위주로 치안이 상당히 좋지 않고 중소도시는 좀 양호한 편이며,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이 좋지 않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50개 가운데 17개가 브라질에 있다는 자료도 있을 정도랍니다.

 

참고로, 해당 통계에서 멕시코는 12개가 선정되었으며 멕시코는 그나마 대부분이 북부 지역이나 미국 국경이었다. 베네수엘라는 4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2개씩 선정되었다. 그러니까 이들 중 내전을 겪는 콜롬비아 같은 나라나 파탄난 베네수엘라를 빼면 나라가 제대로 꼬라지를 갖춘 나라는 멕시코와 브라질의 치안이 가장 극악인 셈이랍니다.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도시는 부촌이 따로 존재하며 이곳에 사는 이들은 치안이 너무 안 좋아서 헬리콥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차타고 다니면 강도당한다. 이 리우 빈민촌인 파벨라(Pavella)는 마약 카르텔들이 관리하는 구역이며 사실상 브라질 정부의 통치권이 못 미치는 무정부 상태랍니다.

마이클 잭슨도 뮤직비디오 찍을 때 이 지역 갱인 마약 카르텔 보스한테 돈 주고 촬영해야 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경찰은 거의 시가전 치르듯이 무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시가전이 치러진다. 멕시코 북부 접경지대에서 겪는 혼란이 여기서는 도심 한 가운데에서 벌어진다고 봐야 한답니다.

 

그리고 굳이 카르텔 말고도 리우데자네이루는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아주 나쁜 도시 중 하나다. 치안이 과장되게 안 좋게 인식된 멕시코시티도 여기와는 비교가 모욕이랍니다. 수도답게 대통령궁, 정부청사, 미국을 비롯한 외국 대사관저 등이 밀집한 곳으로 보안이 삼엄한 편이며 현지 주민들 중에서는 자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주로 봉고차를 쓰는 멕시코 주 광역버스 내에서 버스강도 같은 게 좀 있을 뿐이지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잘 건드리지 않아서 자출 정도는 가능하답니다.

 

더구나 멕시코시티의 부촌인 산타페 등은 깔끔하고 미국 도시 느낌이 물씬 난다. 물론 산타페는 현재 지하철이 건설 중이라 아직 지하철이 닿지 않아 차를 끌고 다녀야 한답니다. 멕시코시티에선 차 끌고 다니면 강도를 만나는 건 쉽지 않다.

 

반면 여기서는 부자들도 강도가 무서워 헬기로 출퇴근하는 판이다. 신호대기 중 오토바이를 몰고 와서 총을 들이대고 강도짓을 하거나 납치를 저지르는 등의 일이 많다. 이 덕에 브라질도 멕시코, 필리핀, 콜롬비아와 함께 납치 보험이 있다. 납치 보험은 필리핀 거주 한인들에게 친숙할 것인데 이정도로 납치가 흔하답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선 군대나 갖고 있는 자동소총과 수류탄은 물론 유탄발사기랑 RPG-7 대전차 로켓, 그리고 12.7mm 중기관총까지 카르텔은 물론 잡갱단까지 모든 범죄조직들이 중화기를 쓴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경찰들조차 무서워서 못들어가는 동네가 많은 까닭에 BOPE라는 엄청나게 과격한 경찰특수부대를 창설해서 범죄자들과의 전투를 위해 보낼 정도인데 말 그대로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류탄과 로켓포가 날아다니는 전투다. 그러다보니 카르텔이고 잡갱단이고 갱단과의 전투에서 죽거나 다치는 경찰이 흔하게 나올 정도랍니다.

 

리우데자네이루만 해도 갱단에게 피살된 경찰이 2017년에 100명이나 나왔을 정도다. 심지어 총격전 와중에 경찰 헬기가 카르텔에게 격추당했다. 게임 모던 워페어 2를 해보면 미션 중에 무기밀매상을 잡으러 이 파벨라에 주인공 경찰특수부대가 진입하는데 거기서 벌어지는 난장판이 과장이 아닌 셈이랍니다.

이러한 이유로 리우데자네이루는 단일 도시 중 헬기 등록대수 세계 1위랍니다.

참고로 파벨라의 마약 카르텔은 멕시코 북부 카르텔처럼 공포정치로 빈민가를 장악해 군벌로 탈바꿈하다시피 했다. 경찰들도 제복 차림으로 대놓고 파벨라에 얼쩡거리면 즉시 카르텔의 똘마니인 동네 갱들에 의해 벌집이 된다. 파벨라를 쓸어야 할 때 절대 민경이 안 가고 헌병 소속 BOPE가 연방사법경찰의 지휘 아래 가며 그걸로도 모자라 월드컵/올림픽 준비기간엔 해병대와 공수부대를 동원하기도 했답니다.

동네 갱들이나 마약 카르텔들도 문제지만 경찰도 믿을 수 없다. 멕시코 경찰이 워낙 막장이라 그렇지 브라질 경찰도 부패로 악명높답니다. 이 나라 경찰은 월급이 너무나 적다 보니 부업을 해야 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린다. 그러다보니 경찰들이 업무에 충실할 리가 없고, 뇌물과 부패가 심하며, 갱들로부터 보호비를 받으면서 사실상 공생관계가 된 경우도 있을 정도랍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전직 혹은 비번일 때 민병대로 투잡 활동하는 현직 경찰관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설립한 경찰 민병대 조직도 있는데, 설립 목적부터가 대놓고 돈을 편하게 먹겠다는 전형적인 범죄 목적으로 설립된 민병대로 지역사회를 수호하는 민병대 겸 사설 보안 전문회사라고 자칭하는 부패 공무원 깡패집단이랍니다.

 

민병대 설립 동기부터 공무원의 직업 윤리는 찾아볼 수 없이 경찰들의 부업인 민병대 조직은 주로 동네 갱이나 마약 카르텔이 장악하고 있던 파벨라를 장악해 마약만 안 팔 뿐 갱이나 카르텔과 똑같은 짓을 한답니다. 그리고 그런 전직 혹은 현직 경찰공무원들이 투잡 목적으로 설립한 민병대가 현직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당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때문에 브라질은 사설경호나 보안업이 유달리 발달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물론 치안이 좋은 나라도 사설경호업체, 보안업체가 있지만 이곳은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업체가 거기라서 경제적 여유가 되면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일부 관련 업자들이 갱단이나 카르텔 그리고 경찰 민병대하고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랍니다.

 

몇몇 업체는 대놓고 카르텔 혹은 경찰 민병대가 합법적 사업으로 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그나마 대형 카르텔은 오히려 부자들을 보호하며 돈을 버는 방법을 택해서 잡범들이나 동네 잡갱단으로부터 확실히 지켜주기는 한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굉장히 마초적인 사회로 마초주의의 마초(Macho)는 스페인어 단어이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신대륙이라는 험지를 개척하던 거친 콘키스타도르들과 이후 인디언 피가 섞인 백인 농민들인 가우초 등이 그 조상이랍니다.

 

가우초들은 싸움질에 능해 대놓고 칼을 휴대하고 다녔을 정도다. 그렇지만 이런 걸 감안해도 브라질은 너무 폭력에 무딘 나라가 맞다. 폭력을 피해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이민하는 부유층들이 있을 정도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그렇다쳐도 미국도 치안이 좋은 곳은 아닌데도 그렇답니다.

그래도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 동안 리우에 한하여 경찰 병력이 연방경찰이고 민경/군경이고 많이 깔린 관계로 대낮에는 당할 일이 줄어들었다. 털리더라도 몇 미터 못 가 경찰한테 붙잡혀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은 소매치기에게서 자신의 소지품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야 한답니다.

물론 브라질 정부도 문제를 모르는 건 아니라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치안 확보를 위해 해병대 및 공수부대 등 정부군과 연방경찰인 헌병 대테러부대 BOPE, 그리고 연방사법경찰 등을 동원해 파벨라 점령 작전을 펼친 적 있답니다.

 

주 전략은 카르텔들을 소탕한 뒤 거점 건물을 임시 주둔지로 삼아 주변 치안을 확보하고 다시 다른 지역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식이었다. 자국 영토에서 카르텔을 토벌하고 국기를 게양하는 광경을 보면 이게 어느 나라인가 싶을 것이다. 그만큼 파벨라가 무정부 상태 그 자체로 사실상 카르텔의 나라나 마찬가지였다고 볼 수 있답니다.

 

특히나도 카르텔 조직원들과의 전투에서 정부군 군인들까지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렇게 헌병, 사법경찰 등 연방경찰은 물론 정부군을 투입하는 극약처방을 낸 결과 일단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중이기는 하고, 부자들을 비롯해 브라질 치안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열렬히 환영했답니다.

 

다만 군대 투입비용이 워낙 비싼지라, 국가적인 행사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치안을 바로잡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서 소탕하는 거지 평상시에는 이렇게 할 수가 없는 게 문제다. 무엇보다 범죄조직인 카르텔들의 무장 수준이 상당하기에 군대도 그들에 대한 토벌이 쉽지가 않답니다.

예상대로 올림픽이 끝난 2017년에는 이 약빨이 끝나서 치안은 다시 개막장이 되었고 마약 카르텔들은 올림픽 전보다 더욱 기세등등해져서 이제는 아예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고 싸우거나 경찰들에게 총질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랍니다. 호세프 탄핵사태 등 정정불안과 두 차례의 대형 국제대회로 인한 국고 탕진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터지며 이미 브라질 각 대도시 빈민가는 그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지역 수준으로 혼란스러워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