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7일 오후 6시 신곡 ‘정리’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밝혔습니다.
‘정리’는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정리하며 그리움을 되새기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된 발라드다. 첼로를 비롯한 서정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이승기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졌다.
이승기는 이 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이승기가 신곡을 내는 것은 20주년 앨범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제외하고 지난 2020년 12월 정규 7집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이승기는 지난달 29일 “(주가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장인이)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라며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사과했답니다.
이승기는 2023년 배우 이다인과 결혼해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다인의 부모는 이홍헌(57) 씨와 배우 견미리다. 이홍헌 씨는 2014∼2016년 자신이 이사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 코어비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주식을 매각하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의 판결을 받고 파기환송심 재판 중이다. 주가조작 당시 견미리도 해당 회사의 대주주로 몸담고 있었다.
이에 더해 이홍헌 씨가 또 다른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다는 사실이 지난달 29일 알려졌다.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와 중앙디앤엠 주가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고 두 회사 인수합병(M&A)에 대한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다.
이승기 장인, 구속됐다...절묘한 '처가손절' 타이밍 -2025. 4. 29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이홍헌 씨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29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의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 씨의 혐의를 포착,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구속 사유에 대해 박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을 바탕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이 씨가 퀀타피아의 시세조종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이날 소속사 빅플레닛메이드를 통해 입장을 내고 처가와의 '손절'을 밝혔다. 그는 "장인에게 과거 위법 의혹이 제기되어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혐의로 다시 기소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가족으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가족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던 그는 "지난해 장인 관련 논란에 대해 충분한 검토 없이 경솔하게 발언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판단으로 상처를 입었을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위법 행위에는 정당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이번 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이 어려운 수준까지 정말로 무너졌다"며 "부부로서 깊은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바른 가치관으로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