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홈런공, 日 품에 안길까' 61억에 산 대만 기업 "매각 의향 있다" -2025. 1. 17
메이저 리그(MLB)는 물론 전 세계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완성한 오타니의 50홈런 공을 소유한 대만 기업이 일본에 매각할 의향을 드러냈답니다.
일본 매체 ANN 뉴스는 17일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달성 당시의 50번째 홈런 공을 대만 기업이 일본에 매각할 의향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공은 지난해 10월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439만2000 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후 오타니의 홈런공은 대만 타이베이의 초고층 건물인 '타이베이 101'에 전시됐다. 알고 보니 대만의 투자 회사인 UC캐피탈이 역대 야구공 경매 최고가에 오타니의 홈런공을 낙찰받은 것이었다.
ANN은 "UC캐피탈은 '공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생각으로 일본 기업에 매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의 2개 회사로부터 매입 의사 타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매각과 대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답니다.
이 매체는 또 "(UC캐피탈이) 대만과 일본의 교류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향도 있고, 만약 매각한다면 이익의 일부를 양 국가의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홈런공은 현재도 타이베이 101에 전시 중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20일 미국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원정에서 7회초 홈런을 날려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 공을 습득한 크리스 벨란스키 씨는 수십 만 달러를 제한한 다저스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했답니다.
“투타겸업 쇼타임이 돌아온다” 투수 복귀하는 오타니, 50-50보다 더 대단한 역사 써내려갈까 -2025. 2. 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또 한 번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Steamer)의 예상 성적으로 각 선수들의 2025시즌을 전망하며 대기록을 세울 10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선정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투타겸업 스타로 이름을 날린 오타니는 2018시즌 포스팅을 통해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토미 존 수술을 받는 등 부상으로 고전하는 시기가 있었지만 2021년부터 반등에 성공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2024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를 들어올렸다. 2022년에도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렸지만 MVP 투표 2위에 오르며 4시즌 연속 MVP 투표 2위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273억원) 계약을 맺으며 당시 기준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된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해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하며 꿈을 이뤘답니다.
타자로는 최고의 해를 보낸 오타니는 올해 마운드에도 돌아올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투수 복귀도 지연돼 3월 개최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에는 등판이 무산됐다. 오타니가 5월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일본에서는 등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팬그래프는 오타니가 타자로 150경기 타율 2할8푼(592타수 166안타) 43홈런 104타점 123득점 34도루 OPS .939, 투수로 21경기(121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8 141탈삼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예측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타자 5.6, 투수 2.5, 합계 8.1로 계산됐다.
MLB.com은 “오타니는 지난해 50-50 클럽에 가입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2025년에는 투타겸업 쇼타임이 돌아올 것이다. 그는 마운드에서 141탈삼진을 잡으며 타석에서는 43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타자로 15홈런 이상, 투수로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21년, 2022년, 그리고 2023년 오타니 뿐이다. 그는 34도루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0홈런-20도루를 기록한다면 개인 통산 네 번째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까지 세 번 기록한 오타니는 호세 칸세코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올 시즌 오타니의 기대되는 기록들을 설명했답니다.
오타니 외에 MLB.com이 주목한 스타들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후안 소토(메츠), 폴 스킨스(피츠버그), 애런 저지(양키스),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 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