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차효린 나이 프로필 나주연가 남편 결혼

2025. 1. 13. 14:25카테고리 없음

"아파보니 알겠더라"…가수 차효린, 암투병 이겨내고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 2022-04-21

암투병을 이겨낸 가수 차효린이 2022년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2015년 데뷔한 차효린은 세련된 음색으로 '뉴트로트'의 선두주자로 떠오르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고향에 대한 애틋함과 주요 관광지를 가사로 담아낸 '나주연가', 영산강 앙암바위 전설로 내려오는 아랑사와 아비사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한 '아랑사아비사사랑' 등의 곡으로 지역 홍보 도우미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간단한 자기 소개입니다

-안녕하세요 가수 차효린입니다. 2015년 작곡가 김진룡 씨의 '눈물이 핑'이라는 곡으로 데뷔했어요. 이후 '오늘'과 '아랑사아비사사랑'이라는 곡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활동하는 곡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린답니다

-제가 정의송 선생님을 좋아하는데 '오늘'이라는 곡과 '아랑사아비사사랑'이라는 곡을 받게 됐어요. '오늘'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노래에요. '아랑사아비사사랑'은 영산강 앙암바위의 전설을 모티브로 만든 노래에요. 애절하면서도 안타까운 분위기의 노래에요. 또 '나주연가'라는 곡도 있어요. 정말로 제 고향 나주를 소재로 고향의 향수를 담은 노래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노래에요

▶앙암바위의 전설은 어떤 내용인가요.

-1500년 전 영산강에 택촌과 진부촌이라는 동네가 있었는데 택촌에는 아랑사라는 총각이 진부촌에는 아비사라는 처녀가 살았어요. 병든 홀아버지가 물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 물가에 나왔는데 물고기를 잡을 길이 막막해 울고 있던 아비사를 아랑사가 발견했고 대신 물고기를 잡아주며 서로 사랑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두 동네의 젊은이들이 이를 질투해 아랑사를 영산강에 빠뜨렸고 아비사는 슬픔에 빠졌던 것이죠. 그런데 언제부터 해맑아진 아비사가 앙암바위에 올라가길래 동네 사람들이 따라가보니 구렁이 한 마리와 뒤엉켜 사랑을 나누고 있었고 이를 불길한 징조로 여겨 구렁이와 아비사도 영산강에 빠뜨렸어요. 그 이후 진부촌 젊은이들이 시름시름 앓다 죽어갔고 두 마을 사람들이 제를 올려 두 사람의 넋을 위로한 뒤로 부터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내용이랍니다.

▶흥미로운 전설이네요.


-'전설의 고향'에도 에피소드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이 노래를 통해 잊혀져가는 전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개인적 욕심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로도 제작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하셨어요.

-배우를 섭외하려니 비용 부담이 되더라고요. 또 스스로 연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요. 그래서 직접 출연하게 했는데 주변에서 의외로 괜찮다고 하셨어요. 감정 표현이 중요할 것 같아 그 쪽에 초점을 맞췄는데 뮤직비디오 감독님도 최고라고 해주셨어요. 최근에는 작은 역할이나마 캐스팅도 돼서 연기 쪽에도 도전해보고 있답니다.

▶다양한 쪽으로 재능이 있고 욕심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기회가 주어지면 하는 거고 아니면 바람에 그치는 건데 코로나19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아요. 아프고 나서 느낀 점이 많아요.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매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신다면서요.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DJ보는 걸 좋아해요. 아주 프로페셔널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욕심이 있고 저에게도 힘이 되는 것 같답니다.

▶유튜브 라이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사실 2년 전에 암 투병을 했어요. 몸을 위해 산으로 올라가게 됐어요. 너무 무기력해지고 혼자 있으려니 외롭더라고요. 그때 팬분들이 좌절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거든요. 행사가 없어지면서 유튜브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팬분들이 길을 터주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소통을 하면서 노래할 수 있는 것에 자부심도 느끼고 지금도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현재는 몸은 괜찮으신가요.

-네 지금은 완쾌됐어요. 요즘 젊은 분들도 저를 보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무서워하시는데 마음먹기에 따라 회복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분들에게 힘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에요.

-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부유한 집안은 아니었지만 조그만 게 있어도 나누는 부모님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저도 소소하나마 저에게 돌아오는 것을 나누고 있어요. 제가 버스킹을 하는데 팬분들이 조금씩 후원해주신 돈을 혼자 쓸 수 없어 좋은 기회에 기부하게 됐어요.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