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 상태' KIA-서건창 FA 계약, 도대체 차이가 얼마나 나길래…협상 돌파구 있나 - 2024-12-30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꽤 분주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팀 핵심 셋업맨 장현식을 놓쳤지만, 이후 키움과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하면서 그 공백을 메웠다. 3년간 팀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고심 끝에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친 거포 자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해 1루를 채웠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보너스 배분도 끝났고, 이제 연봉 협상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타 구단에 비해 조금은 늦게 협상을 시작했지만 캠프 전에는 다 완료한다는 구상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가장 머리가 아픈 미해결 과제가 남아있으니 바로 서건창과 FA 계약이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 총 세 명(장현식·임기영·서건창)의 내부 선수가 나와 두 명은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이중 가장 계약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였던 서건창(35)과 협상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답니다.
이미 몇 차례 만나 서로가 생각하는 금액을 제안했는데, 이견이 꽤 있다는 후문이다. 금액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면 중간 부분에서 타협하거나 옵션 조항에 손을 봐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지금 차이는 그렇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위기다. 조상우 트레이드 이후 남은 FA 선수들과 협상 속도를 올리겠다는 게 KIA의 방침이었지만 서건창의 신혼여행 등도 겹쳐 아직은 타결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큰 가운데 KIA도 답답하지만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가 자신의 권리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우리도 적정 금액을 생각해야 한다. 샐러리캡 한도가 여의치 않다”고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KIA는 2024년 경쟁균형세 납부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다. 2025년 한도가 증액돼 한숨을 돌렸고, 구단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2025년도 샐러리캡 한도 내에서 팀 연봉을 맞출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다만 2026년이 문제다. KIA는 2025년 시즌 이후 조상우 박찬호 최원준이라는 핵심급 선수들이 대거 첫 FA 자격을 얻는다. 게다가 팀의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도 다시 FA다. 지금 당장만 봐서는 안 된다. 미래도 내다봐야 한다. 1억 원도 함부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때문에 KIA의 제시액이 선수로서는 다소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KIA에 입단해 전기를 마련한 서건창은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입단 당시의 기대치를 해냈다. 연봉 5000만 원, 옵션 7000만 원에 계약했는데 옵션도 다 획득한 것이 유력하다. 계속 떨어지던 경력의 그래프를 반등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껏 미뤘던 FA 자격을 행사했습니다. 욕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KIA가 제시액에 있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고, 서건창 측도 타 구단과 대화를 나누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변화의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내년 만 36세가 되는 선수에다 2루 수비에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확실히 전성기 당시의 시선은 아니다. 다른 구단들도 샐러리캡 한도가 아슬아슬하기에 C등급이라는 낮은 보상 장벽에도 선뜻 나서는 구단이 없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한편 KIA는 서건창에 대한 협상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단 시간은 KIA의 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건 분명하다. 타 구단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주도권을 쥔 것은 KIA다. KIA는 2루에 김선빈이라는 주전 선수가 있고, 1루에는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해 내야 구성을 완료했다. 서건창이 주전으로 뛸 만한 구멍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백업 선수로서의 계약 규모에 가깝다고 봐야 한답니다.
게다가 윤도현 박민 김규성 등 2루 백업에 들어갈 젊은 선수들도 있고, 1루 백업은 변우혁이라는 아까운 카드가 있다. KIA는 서건창을 '없어도 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024년에도 시즌 초반 부상 악령을 잘 피해갈 수 있게끔 도움이 됐던 선수다. 하지만 목을 맬 만한 상황도 아니다.
C등급이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그렇게 큰 의미는 없다. 어쨌든 KIA와 서건창의 협상에서 전환점이 일어나야 한다. 캠프 출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 협상에서 누가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김주찬 코치·김석환·'FA 신분' 서건창 등 12월 결혼 릴레이 -2024. 12. 5.
KIA 타이거즈 김주찬 벤치코치와 김석환이 각각 화촉을 밝힌다.
김주찬 벤치코치는 오는 12월 22일 오후 1시 웨스틴조선부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신부 김리하씨와 화촉을 밝힌답니다.
김주찬 코치는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처음 김씨를 만나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2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결실을 맺게 됐다.
김주찬-김리하 커플은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김석환은 오는 12월 8일 오후 1시 광주 소재의 한 웨딩홀에서 신부 노혜진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석환과 노혜진 씨는 연인 관계로 발전해 3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답니다.
김석환은 “힘든 시기에 아내가 내 옆을 지켜주며 큰 의지와 도움이 되었다. 나를 사랑해주고 현명한 사람이라 생각되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가장이 되었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장에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석환-노혜진 커플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진경 전력분석 코치도 오는 12월 14일 오후 1시 30분 광주 서구 위더스웨딩홀 5층 엘린홀에서 신부 류송이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진경 코치는 KIA 육성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함평 챌린저스 필드 영양사인 류씨와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해 올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전력기획팀 박지훈 프로도 같은날 오후 5시 30분 광주 서구 위더스웨딩홀 5층 엘린홀에서 신부 이지훈 씨와 화촉을 밝힌답니다.
박 프로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신부 이지훈씨와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진경 코치는 모리셔스와 두바이, 박지훈 코치는 하와이로 각각 신혼여행을 떠난 뒤 광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최규상 불펜포수도 오는 12월 7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DMC타워웨딩 3층 라피네홀에서 신부 박지은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최규상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해 2년간 사랑을 키워온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최규상-박지은 커플은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답니다.
한편, FA 신분인 서건창도 12월 1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신부 박종미씨와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