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의정갈등 및 의료 차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약 2시간가량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에 대해 제일 신경 써야 하는 곳은 여당인데, 국민들이 가장 다급한 것 같다"며 "정부가 좀 개방적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상황에서 제일 급하게 움직여야 할 주체가 정부인데, 정부는 제일 한가하고 국민이 상황을 제일 심각하게 여긴다는 의미"라며 "(간담회에서) 의료 붕괴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지난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났다.
당시 면담은 임 회장이 다른 일정으로 국회를 찾으며 한 대표 측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임현택 "의료 대란 끝날때까지"…실내로 옮겨 단식 투쟁 -2024. 8. 30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30일 의료대란을 끝내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5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공무원과 폴리페서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의사 악마화와 국민을 기만한 거짓 선동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현장과 교육현장을 떠난 지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며 "의료현장에서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님들은 버티고 버티다 번아웃돼서 조용한 사직이 정말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임 회장은 의협 회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 안으로 자리를 옮겨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투쟁 4일차이던 임 회장은 29일 저녁 건강상의 이유로 장소를 외부 천막에서 협회 로비로 옮겨 실내에서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제6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를 개최한 뒤 오후 특위 브리핑을 통해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 등을 발표했다. 지난 4월 25일 출범 이후 4개월여 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