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여동생' 문수아, 결국 활동 중단.."여전히 그리운 오라버니 - 2023. 9. 13
보이 그룹 아스트로의 고(故) 문빈의 여동생인 걸 그룹 빌리의 문수아가 활동을 중단한답니다.
12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문수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당분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내린 결정으로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문수아의 활동 중단으로 인해 6인조였던 빌리는 당분간 하람, 하루나, 션, 시윤, 츠키 5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르게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정말로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답니다.
문수아는 지난 4일 19일 세상을 떠난 고 문빈의 여동생이다. 당시 고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문수아는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후 약 2개월 후인 6월 14일 MBC M 음악 프로그램 '쇼 챔피언' MC로 출연했다.
한편, 그간 문수아는 고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왔다. 고 문빈 사망 후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방문해 문빈을 추억하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손편지를 통해 "너무 많이 울어서 인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한다"며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는 글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지난 6월에는 고 문빈과 함께 준비했던 커버 무대를 회상하기도 했다. 문수아와 고 문빈은 지난해 6월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특집에서 '내 귀의 캔디'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1년이 지나 당시의 순간을 되돌아보던 문수아는 "역시 문짝 문씨의 등은 넓고도 따뜻했다. 많이 업혀볼걸. 다음에 보면 나 많이 업어주라"라며 "하나뿐인 나의 오라버니 아직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하고 사랑할게"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고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전해왔던 문수아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에 많은 팬들의 염려와 위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한편 문수아는 2015년 9월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1년 11월 11일에 빌리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제 친구 빈이에게" 세븐틴 'MAMA' 대상, 故문빈잊지 않은 의리의 '음악의 신 - 2023-11-29
"내 친구 빈이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보이그룹 세븐틴이 '2023 MAMA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떠난 고(故) 문빈까지 챙긴 의리 넘치는 수상 소감이 '음악의 신'임을 증명했습니다.
11월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치러졌다.
이 날 발표된 대상은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아티스트상. 그 중에서도 올해의 아티스트상은 걸그룹 뉴진스, 올해의 앨범상은 보이그룹 세븐틴이 차지했다. 뉴진스는 참석하지 못했고, 세븐틴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직접 밝혔답니다.
앨범 'FML'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세븐틴은 K팝 최초 초동 500만장 이상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리며 펜타밀리언셀러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리더인 에스쿱스가 부상으로 재활치료 중이라 이날 시상식 불참이 예상됐던 가운데, 마지막 대상 수상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 의미를 더했습니다.
총괄 리더 에스쿱스는 "저희가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갖고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이 상을 한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캐럿(팬클럽) 분들 덕분에 저희가 재계약을 하고 이 상을 만들어주셔서 진짜 너무나도 행복하다"라고 속마을 밝혔다. 이어 퍼포먼스 리더 호시가 "2015년 데뷔하던 해에 처음 '마마'에 왔는데 그때는 아무 상 없이 돌아갔다. 9년 만에 앨범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우리 캐럿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감동을 더했답니다.
멤버 디에잇은 중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데뷔했을 때가 떠오른다. '마마'에 참석해서 수상을 하는게 소원이었다. 선배 분들께서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탈 때 조십스럽게 꿈꿨다. 만약에 이런 수상을 하면 어떨까라고. 9년 만에 이 무대에 올랐다. 오늘 드디어 마침내 여러분이 있었기에 저희 꿈을 이루 수 있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정한은 일본어로 "정말 감사하다. 항상 이런 시상식에서 수상을 할 때마다 믿을 수 없는 마음이 든다. 정말 행복하다. 세븐틴이 힘들었을 때 캐롯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힘이 됐다. 캐롯 여러분들과 지금까지 쌓아왔던 노력들이 이제야 결실이 된 것 같다. 이 상을 캐롯 여러분들께 바치겠다"라고 거들었답니다.
원우는 "어머니께 가서 자랑할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라고 했고, 도겸은 "살면서 이런 값진 대상이란 걸 받아볼 줄 꿈에도 몰랐다. 멤버 13명 다같이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다. 큰 상 주신 캐럿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다. 좋은 음악과 좋은 무대로 좋은 기운 나눠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하겠다. 오늘 이 순간을 꼭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슈아는 영어로 "저희 멤버들이 말한 것처럼 수많은 수년간의 노력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음악을 발매하고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모든 게 원동력이 돼서 이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민규 또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를 언급하며 "저희 13명 항상 오래오래 변치 않고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겠다"라며 곡 작업을 해준 우지를 거론하며 "이 자리에 있는 우지 형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말했답니다.
우지는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 세븐틴 진짜 뭔가 여기까지 오래 걸린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저희 진짜 시작부터 손가락질 많이 받던 그룹이었다. 절대 안 될 거라고 눈 앞에서 모두가 너희 사람 너무 많아서 안 된다고 했다. 세븐틴이라는 이름의 주인의 음악을 만든지 10년이 지났다. 정말 이런 순간으로 캐럿 분들께서 보답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꼭 약속드리겠다. 끝까지 정말 열심히 더 좋은 음악 선물하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세븐틴이 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부승관은 "한 마디만 더 하겠다. 대상이 처음이라"라며 멋쩍어한 뒤 "오늘 무대 준비하면서 많은 가수 분들 무대를 보면서또 멋진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 상을 받던 , 받지 않았던 진짜 여기 계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 너무 멋있고 많이 배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박수를 보냈답니다.
특히 그는 "같이 이 직업이 쉽지 않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앞으로도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울림을 남겼다. 더불어 "제가 이 말을 해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는데"라며 울먹인 뒤 "올 한 해 진짜 다사다난 했는데, 진짜 저희 팀 누구나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다.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며 세상을 떠난 절친 문빈을 언급했다.
끝으로 에스쿱스는 "전 세계에 계신 케이팝 팬 여러분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더 멋진 음악으로 찾아 뵙겠다"라고 덧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