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연하 승무원 결혼' 박준형 "둘째 계획? 편애할까봐" god 리더 아닌 아빠로
- 2021. 10. 9.
그룹 god 리더 박준형이 각별한 가족애를 고백했다.
10월 8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는 지난 2015년 14세 연하의 승무원과 결혼한 박준형이 10호 입주자로 첫 등장했다. 백지영과 윤혜진은 구제 시장을 찾아 여유를 즐겼답니다.



이날 장윤정은 박준형의 등장에 "해방이 기대된다. 사실 워낙 자유로운 스타일이라 해방이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형은 "원래는 그랬다. 결혼한 다음에도 프리스타일이 있었는데 아기 낳는 순간 프리스타일이 없어졌다. 그렇게 못하겠더라.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디 아플 수도 있고 그런 것 아닌가"라고 딸 주니를 끔찍히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나이 48세에 딸 주니를 얻었다. 둘째 계획은 없다. 첫째에게 주던 사랑을 둘째에게 나눠줄 수 있을까 싶다. 내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둘 중에 한 명을 더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장윤정은 "다른 느낌이다. 첫째는 듬직하고 안쓰럽다면 둘째는 꼴통짓을 해도 귀엽다"고 조언했다.
이를 듣던 김신영이 "일찍 결혼하는 것과 늦게 결혼하는 것 중 무엇을 추천하냐"고 묻자 박준형은 "나이를 기준에 두는 건 이상하다. 여태 누굴 못 만났으니 내 짝이 왔을 때 결혼한 거다. 나는 늦은 결혼도 후회 없다. 그러나 20대에 현재 아내를 만났다면 지금처럼 늦게 결혼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관찰 VCR 속 올드카를 타고 등장한 박준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기 싫어서 일찍부터 철들었고 가장이 됐다. 원래 우리집이 잘 살았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었다"고 밝혔답니다.
이어 god의 '어머님께'가 자신의 경험담이라고 밝히며 "짜장면이 아니라 잡채다. 직장 생활을 하면 한인들끼리 점심 시간에 모여 도시락을 먹는다. 누가 콜라를 주면 포일에 싸서 집에 와 내게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잡채를 주시길래 '엄마도 먹어'라고 했더니 '엄마는 잡채 싫어해'라고 하셨다. 당시 동양 사람들이 학교에 별로 없으니 어머니가 싸주신 잡채 도시락을 보고 다른 아이들이 와서 '이거 지렁이야?'하면서 내 도시락에 침 뱉고 그랬다. 어릴 땐 힘든 기억이 많다. 15살 때부터 쉰 적이 거의 없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god 시절에는 멤버들과 노는 건 좋았지만 외로움도 있었다"면서 "활동기가 아닐 때는 멤버들 다 집에 가고 나는 혼자 남겨진다. 외로웠다. god 시절보다 차라리 아주 어렸을 때도 하루라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해방타운에 발을 들인 박준형은 도착하자마자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소독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람들은 내가 씻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런 청결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가 있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다"고 설명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