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가수 임병오 작곡가 나이 프로필 직업 노래 어머니 딸

2023. 9. 20. 10:39카테고리 없음

임병오 “뇌경색 진단 후 기억 지워져, 어머니 딸도 몰라봐
- 2023. 9. 20

'도전! 꿈의 무대' 참가자 임병오 씨가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다고 밝혔다.


9월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져 임병오, 김명환, 리나, 나현민, 남원이 출연했습니다.

임병오는 "살아오면서 숱하게 죽을 고비를 넘겼다. 칠삭둥이로 태어났고 어릴 때 폭우로 하천에 떠내려가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초등학생 때는 대형 교통사고도 당했다. 그 사고로 기억을 할 수 없게 됐던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도 무슨 일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렸다. 학교 동창들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사진에 집착했고 친구들과 사진을 많이 찍었다. 사진 뒤에는 이름을 꼭 적어놨다"고 털어놨답니다.

이어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2018년 4월 어느날 운전을 하던 중 눈 앞이 흐려지더니 마비가 왔고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기억이 완전히 지워졌다는 것이다. 어머니, 딸도 몰라봤다. 그 후로는 저장된 이름 뒤에 딸, 동생, 어머니라고 써놨다. 아파트를 찾아가는 길도 잃어버렸다. 옆에서 지켜보신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셨던 상황이다. 다행히 3년 전부터 머리가 맑아지면서 기억력도 좋아졌다. 이제는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힘든 날들을 노래하며 이겨냈다. 노래할 때 제일 행복하다. 노래를 하면 좋은 기억만 남는다. 긴 세월에 아파했던 어머니, 버팀목이 된 딸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며 열창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