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재정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일부 주축 선수들을 라이벌 팀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첼시의 토드 볼리 구단주는 장부의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인한 제제를 감수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답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맞이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떠나고 볼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했다. 이후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선수단을 강화, 지난해 9월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렇지만, 다음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재정 손실을 줄여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첼시는 지난 2시즌 동안 2억 7400만 파운드의 손실이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미하일로 무드릭, 엔소 페르난데스 등 거액의 이적료를 연이어 사용하며 5억 4500만 파운드의 지출을 감행했답니다.
이를 두고 “첼시는 이제 3년 동안 그들에게 허용된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유지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일부 선수들을 오는 6월 30일까지 매각해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매체는 알렸다.
그러면서 메이슨 마운트, 트레보 찰로바, 코너 갤러거, 루벤 로프터스 치크, 칼럼 허드슨 오도이 등 ‘홈그로운’ 제도가 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자국 선수들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답니다.
이어 마테오 코바치치, 에두아르 멘디, 하킴 지예흐, 크리스천 풀리식 역시 매각 대상으로 짚었으며,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던 벤 칠웰 역시 7000만 파운드 이상의 수익을 남길 것이라고 추측했다.
첼시는 최근 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7~8년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노력을 가했다. 그러나 선수단 보강에 서슴없는 지출로 오는 여름에는 영입보다는 매각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