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가 단역배우 시절을 함께 보낸 주명철, 신범식과 감동 재회했답니다. 2020년 10월 28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7회에서는 김정태가 힘들고 어려웠던 단역 배우 시절 동고동락했던 동료 배우들을 찾아 나섰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태는 자신이 찾는 인연을 소개하며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답니다. 사진은 영화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2001)의 한장면이었답니다. 당시 이정진, 한채영, 양동근, 임창정이 출연한 영화에 김정태 역시 단역 '오른팔' 역으로 출연했답니다. 김정태는 자신이 찾는 인연 또한 이 영화에 '어깨1'과 아울러서, '어깨2' 단역으로 출연했다며 이들의 이름은 주명철, 신범식이라고 소개했답니다.
세 사람은 좁은 방 하나에 함께 몸을 뉘며 동고동락했었답니다. 이에 김정태는 두 사람과 겪은 '초코 과자 일화' 하나도 풀었답니다.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각자의 돈을 모아 초코 과자 하나를 샀었답니다. 김정태는 "이건 우리가 공평하게 나눠야 하니 정말로 내일 아침 먹자고 했다. 다음날 먹을 생각하며 편안하게 잠들 무렵 순간적으로 뭔가 바스락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벌떡 일어났던 것이다. 불을 딱 켰는데 범식이형 입에 2/3가량 들어가 있었던 상황이다. 형 입에서 과자를 걷어내고 일주일간 금지령을 내렸다"고 추억했답니당 ㅋㅋㅋㅋ
김정태의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 다음 작품은 '똥개'였답니다. 하지만 김정태는 '똥개'를 찍는 과정에서 32살 젊은 나이 간경화를 앓아야 했답니다. 이후 두 배우의 추적 과정이 그려졌답니다. 처음 찾은 건 신범식이었답니다. 그러나 그는 "내가 활동을 지금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나타나면 정태도 신경이 쓰일 것이다. 좋은 추억으로 남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또한 주명철은 전 소속사를 통해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으나 '방송 출연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왔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포기 하지 않고 연락을 시도, 그가 현재 남양주 쪽에서 일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답니다. 이후 주명철의 모습을 확인한 김정태는 "(배우와)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어서 착잡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먹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거다"며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은 생각을 전했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김정태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장소에 직접 나와줬답니다. 20여 년 만에 뭉친 삼총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