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농구선수 프로필 나이 이현중 키 부모 연봉

2025. 11. 29. 13:59카테고리 없음

농구월드컵 예선 신기록 쓴 이현중, 알고도 못 막은 중국 “원주에서도 이길래”
-2025. 11. 29

두 번의 눈물은 없었다. 한국 농구의 에이스인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은 이제 중국이 알고도 못 막는 선수가 됐습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농구대표팀은 지난 28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원정 1차전에서 중국에 80-76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중국에서 승리한 것은 2018년 6월 28일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82-74 승) 이후 처음이다. 불과 3개월 전 한국이 아시아컵 8강전에서 71-79로 패배했던 아픔을 바로 되갚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적지에서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주역은 바로 이현중이다. 이현중은 38분 27초를 뛰면서 3점슛 9개를 포함해 3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현중이 스크린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3점슛을 쉴 새 없이 쏟아내자 중국은 고전했다. 이현중은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꽂으면서 47-34 리드를 이끌었고, 후반에는 상대가 추격의 고삐를 쥘 때마다 3점슛 3개로 4점차 승리를 지켰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4.3%였다.

궈스창 중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은 속공과 3점슛에 의존하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알고도 막지 못했다. 우리는 오늘 3점슛 수비와 픽 앤 롤 수비, 리바운드 등에서 모두 형편없었다. 패배는 당연했다”고 탄식했다.

이현중이 이날 쏟아낸 3점슛 9개는 FIBA 농구 월드컵 예선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이기도 했다. FIBA에 따르면 종전 기록은 2017년부터 새 예선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일본의 츠지 나오토를 비롯해 존 젠킨스(미국), 카시우스 로버트슨(캐나다), AJ 슬로터(폴란드), 아미르 사우드(레바논), 아메데오 델라 발레(이탈리아) 등 7명이 한 차례씩 기록한 8개였다.

이현중의 고감도 3점슛은 지난 8월 아시아컵 8강전 패배와는 딴판이었다. 당시에도 이현중은 중국을 상대로 팀 내 최다인 22점을 넣었지만 3점슛은 11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할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은 임시 사령탑으로 힘을 합친 전희철 감독(SK 감독)과 조상현 코치(LG 감독)가 이현중을 살릴 수 있는 전술을 고안해 상황을 바꿨다.

이현중은 “3점 슛 9개는 혼자서는 넣을 수 없었다. 동료들이 내게 좋은 스크린을 해주고 내가 열려있을 때 발견해준 덕분이다. 짧은 시간에 좋은 공격 패턴을 만들어 주신 코치진에도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안)영준이형과 (이)정현이형이 힘든 순간마다 중요한 득점을 해줬다. 12명이 함께 뛰기 때문에 자신있게 쐈다. 못 들어가도 형들이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현중의 겸손한 태도와는 별개로 본인의 부단한 노력도 중국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현중은 아시아컵에서 패배한 뒤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8강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동료들이 부상으로 하나 둘 이탈했고, 본인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이후 이현중은 일본 B리그1 나가사키 벨카 유니폼을 입었고, 2년 전 오사카 에베사에서 뛸 때보다 한층 발전된 경기력(2023~2024시즌 15.3점 3점슛 37.5%→2025~2026시즌 18.2점 3점슛 48.4%)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중국을 상대로 자신의 달라진 기량을 재차 입증했다.

이현중은 이제 12월 1일 원주에서 열리는 중국과 2차전을 벼른다. 이현중은 “조금 더 준비해 중국과의 2차전을 이겨야 진짜 설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승리는 오늘까지만 기뻐하겠다. 원주에서도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