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8시간, 1,786km 걸어…종착점에서 울어버렸다
-2025. 3. 5
김영미 대장(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대륙 단독 스키 횡단'에 성공했다. 전 세계에서 이를 성공한 사람은 김 대장 포함 단 4명뿐이다. 다른 3명과 비교하면 가장 긴 거리며, 맞바람을 더 오래 감수해야 하는 코스를 걸었고, 보급횟수는 여성 모험가 중에선 가장 적은 1회를 기록해 남극대륙 횡단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8일 남극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홀로 약 100kg 무게의 썰매를 끌고 걸어서 69일 8시간 31분 만인 1월 17일(칠레 현지 시간 기준) 오전 12시 13분에 레버렛빙하에 도착했다. 남극점에서 23kg의 식량과 연료를 한 번 보급했고 GPS상 총 운행 거리는 1,786.32km, 남극 모험을 주관하는 여행사 ALE의 기록 방침에 따른 공인 기록은 1,715.75km. ALE는 탐험가들이 측정한 GPS 기록은 제자리를 맴돌거나 기기 자체의 계측 오차가 누적된 것이라고 보고 본인들만의 알고리즘을 통해 이 오차값을 빼기 때문에 더 적은 기록으로 공인한다.
역대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총 10명이다. 그중 6명은 일부 구간에 연을 이용하는 풍력 및 기타 동력을 이용했다. 도보 스키는 4명으로 2011년 펠리시티 애스턴(영국·여성)과 2018년 콜린 오브래디(미국·남성), 루이스 러드(미국·남성)와 이번 김영미 대장뿐이다. 모두 레버렛빙하 루트를 사용했다.
오브래디와 러드는 매스너 스타트란 지점에서 출발해 레버렛빙하로 가는 약 1,400km 코스를 택해 횡단했다. 김 대장에 비해 짧은 거리지만 중간 보급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기록이라 직접적 비교는 어렵답니다.
애스턴의 모험은 김 대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 애스턴은 김 대장과 같은 코스로 진행했는데 방향은 서로 반대다. 김 대장은 남극점까지 49일간 맞바람을 맞아야 했는데 애스턴은 반대로 진행했기에 남극점을 지난 후로는 순풍인 상태에서 운행할 수 있었다. 또한 보급횟수도 애스턴은 2회, 김 대장은 1회로 더 적고, 걸은 거리도 좀 더 길다. ALE 기록 방침 기준으로 애스턴은 1,696km(자서전엔 본인 측정 상 1,744km라 기록), 김 대장은 1,715.7km로 약 19km 더 걸었다(GPS상 1,786.32km).
횡단 성공은 아시아 최초며, 한 번만 보급을 받고 성공한 건 세계 여성 최초다. 또한 이번 원정에서 김 대장은 2023년에 이어 한 번 더 남극점까지 무지원 단독 스키로 걸어서 도달했다. '남극점 무지원 단독 스키 도달을 두 번 이상 성공한 사람'은 남녀를 통틀어 김 대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 단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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