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구 無사사구' 두산 콜 어빈, 'ML 클래스' 증명 끝
-2025. 3. 16
콜 어빈(31·두산 베어스) 영입에 혁혁한 공을 세운 두산 베어스 관계자의 말이다. 수많은 메이저리그(MLB) 출신 투수들이 있었지만 직전 시즌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하다가 KBO행을 택한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더 어빈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단 2경기, 7이닝 투구로 왜 올 시즌 최고 외인 투수로 기대를 받는지를 증명해냈다. 어빈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6구를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시속은 154㎞를 찍었고 투심은 153㎞를 기록했다. 평균 20㎞ 차이가 나는 커브(평균 128㎞)와 체인지업(평균 138㎞), 커터와 스위퍼까지도 섞어 던졌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동안 30구만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완벽투다.
두산이 어빈과 계약 소식을 전했을 때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계 관계자들, 심지어는 구단 내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더구나 어빈의 계약 규모는 KBO 1년차 선수의 최고액인 100만 달러지만 지난해 MLB에서 받았던 연봉 2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었다.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 어빈은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6시즌 통산 어빈은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해 28승 40패, 평균자책점(ERA) 4.54의 성적을 남겼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