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잭 로그 연봉 프로필 나이 키 국적

2025. 3. 23. 12:13카테고리 없음

 두산 팔색조 매력 뽐낼 왼손 외국인 투수 잭 로그 영입…총액 80만달러
-2024. 12. 19

결과적으로는 3순위 후보와 동행한다. 왼손에 독특한 폼이라는 건 기대할 만한 요소다. 그러나 최근 KBO리그 트렌드인 ‘강속구 투수’와는 거리가 좀 있다. 상수로 놓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두산이 외국인 투수 한 명을 교체했다. 11월 계약한 토마스 해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대신 왼손 투수인 잭 로그(28)와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연봉 7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고 19일 발표했다.

로그는 왼손 투수다. 183㎝ 84㎏인데 사이드암에 가까운 스리쿼터형 왼손이다. 속구와 싱커,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는다. 속구 최고시속은 151㎞라고 주장하지만, 대체로 시속 145㎞ 내외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대신 현란하다. 요란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와인드업 때 이동거리가 생각보다 크다. 과장하면, 1루쪽 투수판을 밟고 선 뒤 3루쪽 끝으로 왼발을 옮겨 던진다. 타자로서는 타깃을 정하기 까다롭다. 적어도 와인드업 상황에서는 타자들의 레이더를 교란할 만한 무기를 가진 셈이다.

투구폼도 독특하다. 장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키킹 이후 자세를 낮춘다. 왼무릎을 구부린다는 의미인데, 이 폭 또한 일반적인 투수보다는 큰 편이다. 여기에 사이드암에 가까운 스리쿼터입니다.

곧게 선 자세에서 30㎝ 이상 이격한 뒤 아래로 쑥 꺼지는 인상이다.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움직임 폭이 큰데다 팔 높이가 낮아, 역시 타깃을 정하기 까다롭다.

재미있는 건, 복잡한 듯한 투구폼에 디셉션까지 좋다. 또 한 번 과장하면, 투구 동작이 끝난 뒤 공이 출발하는 듯한 착시가 생긴다. 왼팔이 몸 뒤로 살짝 빠졌다 돌아오는데, 팔 회전을 위가 아닌 옆으로 하는데다 아주 살짝 크로스 스탠스로 디딤발이 떨어진다.

올드팬은 구대성 이혜천 등을 떠올리면 어떤 유형인지 유추할 수 있다.

구속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볼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 구위보다 타이밍과 움직임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유형이다. 체인지업, 커브뿐만 아니라 세 가지 형태의 슬라이더, 두 가지 형태의 속구를 던진다.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때도 검지와 중지를 살짝 벌린 상태여서 회전이나 테일링을 조절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손가락을 떨어뜨려 쥐면, 마지막에 실밥을 채는 타이밍과 지(指)력 배분에 따라 회전이 달라진다. 투구 궤적이 바뀐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팔스윙으로 투심 패스트볼도 던지는 것처럼 보인다. 마찬가지 의미로 싱킹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다. 체인지업은 속구를 던질 때와 같은 팔 스윙이어서 피칭 터널이 꽤 길다. 이 터널 안에 슬라이더(슬러브, 커터)도 들어있다. ‘팔색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남은 건 성격이다. 일반적으로 기교파 왼손 외국인 투수는 까칠한 성격인 경우가 많았다. 마운드 위에서 포커페이스를 얼마나 유지하느냐로 성패를 가를 수도 있다.


실제로 중압감이 큰 빅리그에서는 세 시즌 동안 19경기에 출전했는데, 70이닝을 던져 3승8패 평균자책점(ERA) 7.20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1승25패 ERA 5.07인데, 올해는 93.2이닝 동안 5승6패 ERA 2.69로 괜찮았다. 덕분에 LA다저스에서 빅리그 경험도 쌓았다

두산 잭 로그, KBO 데뷔전서 3이닝 비자책 4실점...투심·체인지업 위주 투구
-2025. 3. 11

왼손 스리쿼터 잭 로그(28·두산 베어스)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야수진 실책 등 악재 속에 고전했다.

3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잭 로그는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실책이 발생해 자책점은 없었답니다.

이날 로그는 주 무기인 스위퍼를 아끼고 직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를 기록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로그의 투구 동작이 특이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삼성 타선은 로그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회는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2회에도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 첫 실점이 나왔다. 유격수 박준영의 실책으로 출루한 심재훈에 이어 박병호에게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고,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볼넷으로 만루 상황에서는 1루수와의 호흡 불일치로 보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이후 또다시 유격수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주며 비자책 4실점으로 3회를 마쳤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로그는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해 14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6.79를 기록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23년 3경기)와 LA 다저스(2024년 2경기)에서도 뛰었으나, MLB 통산 성적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MLB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로그는 안정적으로 선발 등판할 기회를 찾아 KBO에 입성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5이닝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캠프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한국에서 치른 첫 실전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