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커리어우먼에서 한국 시골 빵집 사장님으로... 헤톨리 씨의 특별한 도전
-2025. 2. 23
경상남도 함양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따뜻한 향기를 풍기는 빵집이 새롭게 문을 열었답니다.


주방에서 빵을 굽는 주인 이진학(39) 씨와 매장에서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그의 인도인 아내 옙토 헤톨리(38) 씨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헤톨리 씨는 단순한 빵집 직원이 아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 앞치마를 벗고 초등학교 여러 곳을 돌며 돌봄교실 영어 선생님으로 일한다. 수업이 끝나면 다시 빵집으로 돌아와 남편을 돕고, 퇴근 후에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엄마, 아내, 영어 강사, 빵집 직원까지 1인 4역을 해내는 '슈퍼맘' 헤톨리 씨는 낯선 한국 땅에서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커리어우먼, 한국 시골 마을 빵집 사장이 되다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주 출신인 헤톨리 씨는 결혼 전 금융, 패션, 언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MBA를 마친 후 박사 과정까지 준비하던 중, 남편 이진학 씨를 소개받았다. 부동산 사업을 하는 시아주버니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다 5년 전 결혼에 골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