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복 디자이너' 93년생 김리을 사망…SNS 마지막 글 보니 -2025. 2. 12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리을(32·김종원) 리을 대표가 사망했습니다.
12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유족은 "김리을이 어제 사망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1993년생인 김 대표는 2016년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였고,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만들어 운영했다. 이후 뉴발란스 등 여러 패션업체를 비롯해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경주 코오롱 호텔, 문화재청 등 브랜드 및 정부 부처와도 협업했답니다.
특히 2020년 그룹 BTS의 지민, 슈가, 제이홉이 미국 심야 토크쇼 '지미팰런쇼' 출연 당시 한국의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입었던 한복 정장이 김 대표의 작품으로 화제가 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23년 글로벌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K-브랜드, 글로벌 소비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열린 한 포럼에서 "한국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물으면 자신 있게 '리을'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31일 "1995-2025"라는 글과 함께 'RIEUL(리을)'이라고 적힌 사진이 마지막으로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그를 애도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주한 대사들이 반한 한복 정장..김리을, 이달의 인플루언서 -2021. 5. 7.
인플루언서 글로벌 협동조합은 한복 정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온 인플루언서 김리을을 4월 이달의 인플루언서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리을은 한복을 바탕으로 한 정장 브랜드 '리을(ㄹ)'을 운영하고 있다. 리을은 한글과 한복을 소재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답니다.
-수상 소감
▶이달의 인플루언서로 선정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행사로 GIN과 함께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한복 정장이 나오기 전에는 생활 한복이 보편화돼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1세기에 우리가 쉽게 입고 접할 수 있는 옷을 한복 원단을 활용해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처음으로 한복 정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6년 동안 활동하면서 수익창출을 전혀 하지 않았고 (한복 정장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기 위해서 무료로 6년 동안 300벌 정도 의상을 협찬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현재 약 20개 국 주한 대사들께 본국에 돌아갈 때 전통 한복 정장을 드리고 있습니다. 한복 정장은 평소에도 입기 좋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고 찾아주십니다. 대사들을 통해 여러 국가에 한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신념을 가지고 한다면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