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등교 첫날인 20일, 인천 지역 고등학교 절반이 예정된 등교수업을 취소했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도 9개 고교의 등교가 중지됐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벽에 인천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재학 중인 학교를 포함해 해당지역 내 고교 등교 수업 연기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답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청과 등교수업 지원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새벽에 확진자로 파악된 환자들에 대해 추가 동선 확인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답니다. 이날 인천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 자치구 내 고등학교 66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했답니다. 이는 인천 전체 고등학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랍니다.
당국은 당초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이 소속된 학교와 인근 학교 2곳만 등교수업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답니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을 여지가 있는데다, 역학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고 66곳의 등교수업 중단 조치를 내렸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도 확진자 동선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9개 고교의 등교가 중지됐답니다. 이태원 방문자와 접촉했다가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거주 환자 1명이 발생했는데, 동선이 불확실해 동선이 겹치는 학생과 교직원이 있을 경우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랍니다.
아울러 귀가하는 학생들에게는 소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이나 PC방, 학원 등을 방문하지 않도록 학교와 학부모의 지도편달을 당부하기도 했답니다. 등교수업을 중지한 66개교가 있는 인천시교육청은 등교개학을 당분간 잠정 보류하며 추이를 지켜본 뒤 방역당국과 상의해 재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랍니다.